0519 낮은울타리예배

금요일 오후부터 앓은 몸살로 인해 몹시 힘들게 하루를 시작했다.
그래도 10시부터 요나서 성경공부가 있고, 11시 예배엔 새로운 참석자가 있어서 아픈 척을 할 수가 없었다.

영상제작을 하는 요나서 성경공부 화면이 진일보했다.
오른쪽 하단에 낮은울타리교회가 부산CBS 협력교회라고 부산CBS로부터 받은 안내판을 삽입한 것이다.
아파트에서 성경공부를 한다고 이단 시비가 좀 있었는데, 이 안내판 덕분에 그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영상에서도 그런 효과를 기대하게 되어 기뻤다.
나보다 더 이런 걸 챙기고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낮은울타리 식구가 참 고맙다.

11시 직전에 새로운 참석자가 왔다.
신뢰하는 목사님으로부터 소개받은 30대 후반 남자이다.
부산에 와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소개해 주신 목사님의 교회가 너무 멀고 신앙의 기초를 다지고 싶어하기도 해서 낮은울타리를 소개한다고 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예배순서를 하나하나 안내하며 예배를 진행했다.
새로운 참석자는 ‘성도의 감사와 찬양’을 아주 흥미롭게 여기는 것 같았다.

오늘 설교제목이 ‘종말에 분명해질 빛, 영생, 말씀’이었다.
결론이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재림 찬송가 중 내가 원하는 내용이 없어고, 오히려 찬송가 제104장 ‘곧 오소서 임마누엘’이 더 적절했다.
아마 설교 후 찬송에 신경을 쓰는 설교자라면 나와 비슷한 아쉬움을 많이 느낄 것 같다.

예배를 마치고 새 참석자까지 같이 식사했다.
참석자와 대화하며 식사를 했는데, 이색적이지만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12시 30분쯤 되었을 때 오후 출근을 위해 먼저 일어나야 하는 식구가 있었다.
새 참석자도 오후에 약속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다들 일찍 돌아가는 분위기가 되었다.
낮은울타리에서는 격주로 겪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