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예배 설교 내용이 ‘하나님’에 대한 것이었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질문했다.
“하나님이 입은 옷 색깔은 무엇일까요?”
“흰색이요.”
예배에 참석한 비신자에게도 질문해봤다.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또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질문했다.
“하나님의 수염 색깔은 검을까요, 흴까요?”
“흰색이요.”
비신자에게도 물었다.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또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질문했다.
“하나님의 헤어스타일은 장발일까요, 숏컷일까요?’
“장발요.”
비신자에게도 물었다.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그렇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한다면 이미 신자인지 모른다.
비신자이니 평소 하나님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다시 낮은울타리 식구들에게 물었다.
“하나님의 스타일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성경에는 그런 내용이 없는데요.”
“왠지 그럴 것 같아서요.”
“하나님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것 외에 신화나 그림의 영향으로 하나님의 모습에 대해 상상하는 건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옷, 수염, 헤어스타일은 그냥 모른다고 해야 맞습니다.”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