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월)에 해운대 해변과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는 식당에서 뮤지컬 요한계시록 팀과 식사했다.
지난번 뮤지컬 팀과 식사하며 교제했던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한 번 더 대접할 비용을 마련해주신 덕분이다.
팀장인 윤동권 공연선교사님에게 단원들이 뭘 먹고 싶어하냐고 물었더니 아무거나 감사하다고 했다.
내가 듣기로는 한식 분위기 식사를 주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엔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의 파스타가 어떠냐고 물었다.
너무 좋다는 답이 왔다.
닷새 전에 식당에 예약했다.
20여 명이 갈 것이라고 하니 혹시 노쇼가 생길까봐 매니저가 염려하는 것이 느껴졌다.
직접 방문해서 구체적인 걸 다시 정하겠다고 했다.
이틀 전 식당에 가서 창가 자리를 보고 테이블을 정했다.
많은 인원이라서 메뉴도 미리 정해서 시간에 나올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부산에서의 장기공연이 보름째이다.
팀원 중 지칠 수도 있고 아픈 사람이 나올 만하다.
오늘 이 한 끼니가 요한계시록 팀에게 부산의 응원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

오늘 모임을 하는 영팔영팔도 함께했다.
각 테이블에 한 명씩 영팔영팔 멤버가 합석해서 교제했다.
우리 모임이 왜 ‘영팔영팔’인지 그 이유도 말했다.
영팔영팔의 마지막 일정은 뮤지컬 요한계시록을 보는 것이다.
하루종일 모임을 하다가 저녁 늦은 시간에 좌석에 앉았지만 오히려 이 시간이 가장 뜨거웠다.
관람후 “너무 좋았어요, 감동이예요, 또 보고 싶어요.”가 이어졌다.
“배우들과 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그럼 기다려 봅시다. 다른 관객들이 다 나가면 정리하고 위해 나오시니까.”
영팔영팔은 계속 기다렸다.
조금 후 배우들이 무대로 나왔고 사진을 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