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웃과 참석한 윤동주 콘서트

지나 2월 15일, 남서울평촌교회를 담임할 때 충성스런 성도이자, 같은 아파트 이웃이었고, 딸아이 친구 아빠였던 조남용 집사님이 동해안을 따라 나홀로 여행을 하던 중 부산까지 와서 내게 연락했다.
목사들은 칩거하는 토요일 저녁이지만 나는 특별한 모임을 소개하겠다며, 카페 좋은날풍경에서 열린 윤동주 서거(1945. 2. 16.) 80주년을 기념하여 윤동주의 시로 노래를 하는 작은 콘서트에 같이 참석했다.

윤동주의 시로 노래한 이혁 목사와 박보영 대표 [사진 강신욱]

중년 남자의 애환앓이 중인 두 남자는 윤동주의 시에 울컥하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시구가 마음을 울리는 걸 보니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