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위한 기도
결국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것을 기념하는 날에 예배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땅의 억울함과 눈물과 결박을 신원하며,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광복 이후 이 땅에서 온전히 청산되지 못했던 거짓과 압제와 부패가 드러나게 하시고, 수치를 당하게 하셔서 국가와 국민을 가볍게 여기며 장난질을 하는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5월 18일을 맞아 교회가 권력과 재물의 유혹에 빠져 가난하고 억울한 자의 편에 서지 못했던 것을 돌아보고 회개하게 하시고 예수님의 몸 된 교회로서 그런 어리석음을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하옵소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이 요동쳐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합니다.
국민들이 종속자가 아닌 주권자로서 지난 정부와 여당의 오판과 대과를 제대로 판단하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서 무력으로 또는 무역으로 분쟁하며 충돌과 갈등이 심각해지고, 아프리카의 기근, 동남아의 지진, 북미의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천지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인간들이 피조물인 자기 정체성을 점검하게 하시고, 자기 분수를 깨달아 각자의 주어진 자리에서 청지기 의식을 갖고 겸손하고 충성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조그만포차에서 예배하는 낮은울타리를 굽어살펴 주옵소서.
강세환 성도에게 지혜와 건강을 주셔서 이 일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김복임 성도의 허리도 더 온전하게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 모두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살고 있는 부산이 광역시 중 청년이탈률이 가장 높고, 1인당 소득은 가장 낮습니다.
잠11:11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하오니, 하나님이 우리로 살게 하신 이 땅이 서민들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원의 빛을 비추고 삶의 희망을 갖게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광대하고 아름다우신 하나님,
우리의 인생을 획일적으로 만들지 않으시고, 우리의 신앙을 값을 넣으면 답이 나오는 방정식처럼 만들지 않으셔서 각자의 인생과 신앙이 다양하고 아름답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방법,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우리의 인생과 신앙이 고달프고 힘들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처럼 오해할 때가 많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처럼 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동행이 핵심인 것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형편과 우리의 정서를 근거로 하나님의 동행여부나 내 신앙의 상태를 오판하지 말게 하시고, 어떤 형편에서도 함께하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을 순수하게 의지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기적이 없더라도, 때로는 확신마저 흔들려서 비틀거릴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버티며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으로 삼고 기어이 살아내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약속을 신실히 지키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땅의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제단에서 제물로서, 빛과 소금으로서 살게 하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