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은울타리 예배에 네 분의 손님이 참석했다.
총 13명이 예배했고, 두 주 연속 의자가 부족했다.
그중 한 분은 아주 어렸을 때 교회에 가본 적이 있는 비신자였다.
나와 관계가 있는 서울에 사는 비신자의 선배가 부산에 사는 비신자 직장 후배를 내게 소개해주기 위해 일부러 주말에 부산까지 내려와서 낮은울타리를 방문한 것이다.
두 분은 대형 교회에 출석하는 부부이다.
오늘은 본 교회에서 예배가 없고 ‘흩어지는 예배’라고 해서 모든 성도가 소규모 교회로 흩어져서 예배하는데 나와 안면이 있는 권사님이 남편에게 낮은울타리를 소개하고 싶다며 몇 주 전에 연락이 왔었다.
손님들이 참석하고, 게다가 비신자가 처음 참석하기도 해서 평소하던 요한복음 설교대신 처음 참석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형 설교를 준비했다.
공교롭게도 카메라에 이상이 생겨 영상은 남기지 못했다.
예배를 마치고 식사를 하며 짧은 소감을 나눴다.
기존 신자들은 예배당이 아닌 아파트에서 적은 숫자가 모여 예배하고, 매주 성찬식까지 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비신자도 너무 어색하지 않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감사하게도 주중에 낮은울타리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기로 약속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