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기를 입은 철도원

설날에 바람까지 불어 너무 추웠지만 치노와 송정 죽도공원까지 왕복했다. 청사포 철길 차단기를 지키는 분이 복장평소 입는 형광색 조끼가 아니라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설날을 맞아 두루마기를 입은 그 시도가 참 멋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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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림산기도원

음력 섣달 그믐, 어머니 생신이다. 어머니가 친한 권사님과 함께 연휴 사흘간 기도하기로 했다고 하셔서 감림산기도원에 모셔다드렸다. 대학교 1,2학년 때 편의점 드나들 듯 자주 오던 곳이었는데 35년 만에 왔다. 감림산기도원에 다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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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고한 딸의 문자

기독교와 성경의 내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완고한 딸을 둔 엄마가 내게 문자를 보냈다. 딸이 성경의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비판하는데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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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의 자세

축도할 때 나는 손을 위를 향해 든다. 간혹 손바닥을 청중을 향하게 하는 목사가 있다. 복은 목사의 손바닥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줄 복도 없고 능력도 없다. 축도의 자세에서 오해의 여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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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와 요한계시록 팀 식사

뮤지컬 요한계시록이 명절 연휴기간에도 지속된다. 요한계시록 팀은 명절에 집이나 고향을 찾아가는 것도 포기하고 공연을 하는 것이다. 이들이라고 가족을 만나고 싶지 않을까? 그 마음도 내려놓고 귀한 공연을 감당하는 그들이 너무 고마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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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 & 감사

자신의 약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약함은 곧 고통과 답답함의 시간이다. 5년 전 남편이 믿지 않는 분이 내게 남편을 위한 기도부탁을 했다. 나는 거의 매일 그분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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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

‘하늘의 음성, 땅의 고백’이란 마가복음 강해서를 통해 이미 그 글맛을 알게 된 홍성훈 목사님의 다음 책을 구입했다. 홍 목사님은 휠체어를 타시는 장애인 목사님이다. 네덜란드에서 유학했고, 신학에서 어려운 분야인 기독교 윤리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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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은 사랑을 싣고

약속이 있어 길을 나서는데 아파트 길목 노점에 강정을 파는 것이 보였다. 나는 옛날 사람인 모양이다. 설에는 강정이 있어야 제대로 설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입천장이 벗겨지도록 강정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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