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사나이와 부산 남정네

목포기독교역사연구소장 김양호 목사님과 사진을 찍고 보니 김 목사님의 머리와 내 바지 색깔이, 김 목사님의 바지와 내 머리 색깔이, 흑백으로 엇갈리고 있다. 둘 다 아무 것도 없는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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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기독교연구소장 김양호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동기로서 고향인 목포에 내려가 하누리교회를 개척하고 담임하며 또한 목포와 전남의 기독교 역사를 연구, 집필, 출간하는 목포기독교연구소 소장인 김양호 목사님이 자료 수집차 김해를 방문해서, 부산, 창원, 김해 등지의 합신 동기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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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의 만남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사역하는, 그래서 이름과 얼굴을 밝힐 수 없는 선교사님이 날 찾아왔다. 남서울평촌교회의 협력선교사이다. “목사님, 저를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2006년 파송을 앞두고 후원할 교회를 찾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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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배추와 삼겹살

나와 성경공부를 하는 60대 중반 비신자가 오늘은 검은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목사님, 애배춥니더. 삼겹살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삼겹살은 못사드리니까 목사님이 사드이소.” 그래서 삼겹살을 사서 구워 먹었다. 나는 순종을 잘하는 목사다.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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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에서 듀엣북토크 보도

CTS뉴스에서 듀엣북토크를 보도했다. 옛 담임목사와 옛 부목사가 보기 드물게 듀엣북토크를 했다며 보도한 것이다. 솔직히 난 언제 어떻게 보도되는지도 몰랐는데, 어느 분이 우연히 보다가 나를 보고 반가와 화면을 캡처했다며 보내주셨다. 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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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방석 세탁

봄을 앞두고 낮은울타리 성경공부방 의자 방석을 빨았다. 날씨가 싸늘해지며 원목 의자가 차가와서 설치했던 것인데, 어느새 때가 묻었기 때문이다. 세탁기에 돌리고 이틀간 건조시킨 후 다시 설치했다. 무릎을 굽히고 의자에 설치하는데 상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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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울타리 첫 야유회

지난 월요일(2/13)에 낮은울타리 첫 야유회를 가졌다. 주변에 크고 알려진 교회들이 있지만, 작고 낮은 울타리에 깃들여 주신 고마운 분들과 첫 나들이를 한 것이다. 그동안 예배와 성경공부로만 만났던 딱딱한 틀을 깨고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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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 해주세요”

부산 지하철 금련산역 3번 출구와 가까운 에벤에셀 기독서점에 들렀다. 얼마전 주문한 책 3권을 찾기 위함이다. 온라인으로 사면 서점까지 가는 번거로움은 없지만 서점에 가야 생각지 못했던 다른 책들도 보는 아날로그만의 유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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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 부부의 방문

지난 설 명절 주일에 어느 교회에서 설교를 했다. 그 교회에서 미리 설교자에 대한 광고를 했다는데, 내게 이메일 한 통이 왔다.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며 혹시 고등학교 동창이 아니냐는 것이다.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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