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친구와의 성경공부(2)
친구는 약 10년 전 심장마비가 와서 사선을 넘나드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기억력도 많이 상실했고, 거동도 불편해졌다. 그 와중에 경험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원 분위기의 목사님을 만났다고 했다. …
강신욱 목사의 일상과 단상을 게시합니다.
친구는 약 10년 전 심장마비가 와서 사선을 넘나드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기억력도 많이 상실했고, 거동도 불편해졌다. 그 와중에 경험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원 분위기의 목사님을 만났다고 했다. …
고등학교 친구와의 첫 성경공부는 순조롭지 않았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집까지 데리러 갔다. 약속된 10시보다 10분 전에 도착했다. 차에서 친구에게 준비되면 내려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답문도 없고 10시가 지나도 내려오지 않아 …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것이 새벽 2시였다.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던 아침이 가물가물하다. 보통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쓰다고들 하지만 인생에 비하면 달짝지근할 뿐이다. 잠을 설치게 한 인생보다 더 쓴맛을 봐야 …
어떤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목사님, 제 딸이 초기 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목사님 기도를 받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기도할테니 따님 이름을 가르쳐 주십시오.” 며칠 뒤로 약속을 잡았고, 그날부터 그 딸을 …
지난 금요일(2/28)에 둥지청소년회복센터 학생들이 ‘엄마의 바다’ 공연을 보고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밥을 사겠다고 약속을 했다. 몇 달 동안 대본을 열심히 외고 잠을 줄여가며 연습한 대견한 학생들에게 상을 주고 싶었기 …
평생 기독교와 무관한 삶을 살았던 고등학교 친구가 있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팔방미인이었다. 수도권에서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취직했다. 그런데 10년 전쯤 과로로 심장마비를 겪었다. 그 후유증으로 기억도 흐려지고, …
3월 2일 주일 예배를 마치고 집에서 쉬는데 전화가 왔다. 다른 교회의 성도지만, 그 교회 목사님의 부탁으로 개업한 카페를 종종 방문하고 SNS에 올려서 홍보하기도 했다. “목사님, 오늘 룩업커피를 닫습니다. 물건을 정리하는데 …
춘삼월이라는 3월이 왔지만 명색과는 달리 봄은 요원하다. 교회도, 성도의 심령도 봄을 갈망한다. 함께 찬양하고, 겸손히 말씀 앞에 서고, 기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난 속에서 묵묵히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성도들을 …
얼마전 페친으로 알고 지내는 김신구 목사님의 포스팅 중 하나에 눈이 갔다. 치매 환자와 돌봄에 관한 논문이었다. 개인적으로나 목회적으로나 관심이 있어 논문에 대한 문의를 했더니 친절하게 논문집을 보내주시고 논문에 대한 설명도 …
방황기를 겪는 둥지청소년회복센터(센터장 임윤택 목사)의 학생들이 출연하는 ‘엄마의 바다’ 공연을 봤다. 2017년부터 시작해서 여덟 번째 공연인데 난 세 번째 관람을 했다. 큰 줄거리는 변함이 없지만 매번 조금씩 다른 포인트가 재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