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하늘

오늘 하늘이 참 좋았다. 수채화라고 해도, 유화라고 해도 믿을만큼 정말 그림같은 하늘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시시각각으로 하늘을 그리시는 것 같았다. 그림같은 하늘 덕분에 위로 받는 오후였다.

낙담(落膽)

지난 주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던 CBMC(실업인선교회) 서울영동지회 분들의 온라인 주례모임에 초대를 받았다. 아침 7시에 30명 안팎의 인원이 참석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이 바쁜 중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참석하는 것이 참 귀하게 느껴졌다.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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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시작

한 달간 너무 더워 방학했던 주중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나는 9월부터 하자고 연락하려는데, 한 달 지났으니 공부하러 낮은울타리로 가겠다고 먼저 연락이 왔다. “목사님, 3시에 가려는데 괜찮으시죠?” “(아….) 예, 괜찮습니다”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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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어젯밤 10시경 청사포에서 미포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해운대와 광안대교. 바다는 어두운데 하늘은 밝다. 해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여름밤은 저물지 않는다.

작고 희미한 빛의 위로

23시가 가까운 캄캄한 밤에 미포 앞 부표가 간헐적으로 빛난다. 해나 달의 눈부신 윤슬은 고사하고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이는 등대의 빛에 비할 바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빛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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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 돕기

전화 통화를 하며 집에 엘리베이터 앞에 섰더니 종이쓰레기 세 무더기를 엘리베이터 입구를 가리고 있었다.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분리수거를 하는 중이었다. 통화가 끝나는 동안 아주머니는 한 무더기를 옮기고는 엘리베이터 입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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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육신의 간격

나는 공군 방위로 군 복무를 했다. 처음엔 악몽같은 세월이 빨리 지나가기만 바랐다. 그러나 악몽같은 세월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니 이것도 덜어낼 수 없는 내 인생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허투루 보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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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세월

대학 후배 부친상 소식을 듣고 대학 동기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거기서 한 해 선배도 만났고, 한 해 후배도 만났다. 대학 졸업 후에는 처음 만난 것 같다. 선배는 자주 만났으니 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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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 서울영동지회

얼마전 곽수광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CBMC대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데, 지역교회 탐방 순서에 낮은울타리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얼마후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8월 16일 화요일 밤에 10여 명이 낮은울타리를 방문하겠다는 것이다. 어제 오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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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보지 않는 꽃

아파트 외진 화단에 난데없이 흰 꽃이 하나 피었다. 분명 오늘 아침에도 없었는데,내가 못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다. 꽃은 봐주는 사람 없다고 엉성하게 피는 법이 없다. 자세히 보니 정말 예쁘게 잘 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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