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목사입니다”

올해 들어서 내가 하는 일과 관련해서 생각이 복잡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하나는 비신자들을 접촉하는데 나를 목사로 소개하는 것보다 다른 직업을 가지면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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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날개로만

아래는 민들레학교 김인수 대표님이 2022년 2월 졸업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지은 시로써 2월 12일 졸업식 때 김 대표님이 직접 낭송해서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자신의 날개로만 자신의 날개로만 날아오르려는 새는결코 높이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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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학교 졸업식

2021년 서울-부산의 먼 거리만큼 급작스런 변화로 인해 막내가 부산에서 심각한 학교 부적응을 겪었다. 소문으로만 듣고 뉴스로만 듣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가정에 벌어지자 속수무책인 상황이 되었다. 갈급한 마음으로 대안학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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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소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최대 관심종목은 쇼트트랙일 것이다. 나도 실은 올림픽 개막일도 정확히 알지 못해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지만 중국의 왜곡된 패권주의를 은근히 드러냈다는 논란이 인 개막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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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신자 여성들 성경공부 간식

오늘 비신자 여성 성경공부를 위해 내가 준비한 간식이다. 성경공부도 일단 차와 간식을 먹으며 30분 이상 이야기를 해야 분위기가 좋다. 나는 담임목사시절 교인들에게 농반진반으로 먹는 것 없는 모임엔 가지 말라고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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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이름

카톡 명단을 정리하다가 한동안 잊었던 이름을 발견하고 잠시 멈추었다. 남서울평촌교회 담임시절 교회당 신축 후 용역업체를 통해 경비원으로 오셨다가 내가 사임할 때까지 해주신 윤 어르신의 성함이었다. 윤 어르신은 정말 성실과 솔선수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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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해변

오늘 아침 송정에서 청사포에 이르는 해변 산책로를 걸었다. 기도할 일이 많고, 생각을 정리할 일이 많으면 난 바닷가를 걷는다. 바닷가 산책은 구체적 답을 주는 대신 먼저 내 마음을 만져준다.

하나님의 뜻

어제 오후 다들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니 치노가 심심해 하는 게 보였다. 일부러 소파에서 길게 앉아 책을 읽으니 내 옆에 몸을 붙이고 누웠다. 이내 숨소리를 내며 자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으로 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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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첫 휴가 복귀

둘째가 작년 10월 백골부대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왔다.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첫째와 마찬가지로 둘째도 부산에서 성장기를 보내지 않았기에 친구가 없다. 첫째는 2주 휴가를 나오면 1주는 가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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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냄새

설날 아침도 낮은울타리로 출근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데 낯선 냄새에 순간 걸음이 멈칫했다. 향 냄새다. 아랫층이나 윗층에서 명절을 맞아 제사를 지냈나 보다. 부산에서 성장기를 보내면서 종종 아파트에서 제사를 지낸 집의 흔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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