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
[비신자 그룹2] “친구분도 같이 오세요”
“전에 성경공부를 아파트에서 한다고 혹시 이단 아니냐고 의심했던 친구가 있다고 하셨죠?” “예.”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것 좀 봐주십시오.” 책장에 있는 부산CBS에서 받은 현판을 가리켰다. “아, 멋있네요.” “원래 이 현판은 부산CBS 사장님이 …
[비신자 그룹2] “제사도 잘 지내셨습니까?”
한 달 너머만에 모였으니 그동안 나가지 못한 진도를 빨리 빼야되겠다는 생각이 전혀없다. 이분들은 자그마치 엿새간의 연휴를 치러낸 조선의 아낙네들이 아니던가. 오히려 더 느슨하게 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어서오세요. 저희 한 달 …
[비신자 그룹2] “니가 못간다고 문자해라”
비신자 그룹2는 60대 여성 자매지간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이 그렇듯 두 분은 불교와 유교와 무속이 적당히 섞인 신앙관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서울에 사는 기독교인 막내의 열정 덕분에 나를 소개 받아 주기적으로 …
[창세기 시즌2] (32) 38:1-10
“오늘은 창세기 38장을 보게 되는데요. 미리 말씀드릴 것은 창세기 38장은 37장에서 이어지는 내용이 아닙니다. 37장에서는 족장인 야곱이 아끼는 아내인 라헬의 장남 요셉이 질투하는 형들에 의해 이집트에 팔려갔다고 했는데, 그 뒷 …
[비신자 그룹1] 주기도문(9) – 우리 아버지(5)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면 기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원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 제대로 알고, 그리고 그 하나님을 내가 ‘아버지’라고 부르는 관계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면 기도가 …
[비신자 그룹3] “저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3)
“기독교의 ‘죄’가 하나님과의 격리 또는 단절의 상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죄의 상태를 기독교는 다른 말로 ‘죽음’이라고 합니다. 기독교 개념이 좀 독특하지요?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죽었다고 하니까요.” “특이하네요.” “그런데 우리가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
[비신자 그룹3] “저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2)
“그럼 ‘죄’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 준칙에는 법과 도덕이 있습니다. 지하철에 어르신이 타면 자리를 양보한다든지, 식탁에서 어른이 수저를 들고 먼저 드시기 전까지 기다린다든지 하는 건 도덕입니다. 이런 …
[비신자 그룹3] “저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1)
70대 남자분과 성경공부를 하게 됐다. “기독교나 교회나 성경에 대해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질문하시면 됩니다.” “기독교나 성경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게 있어야 질문을 하지요.” “이 자리는 어떻게 오시게 된 겁니까?” “여동생이 …
[비신자 그룹1] “제가 사이에 끼인 것 같아요”
“제가 불교와 기독교 사이에 끼인 것 같아요.” 성경공부 모임을 마칠 무렵,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지만 지금 나와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한 분이 자조적 고백을 했다. 이분은 이분에게 복음을 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