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세 교회의 연합예배

한 달 쯤 전 정우조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부활절에 무슨 계획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기존 교회에서도 다분히 ’신앙은 이벤트가 아니다’라는 원칙으로 목회를 했기 때문에 낮은울타리에서는 더욱 특별한 계획이 있을 리가 없다.
장애인시설 강당을 빌려 예배하는 ‘광야교회’, 진주에서 모이는 ‘우리가교회’, 그리고 낮은울타리가 연합예배를 하고 싶다는 제안이었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의 의견을 물었더니 모두 긍정적 의견이어서 부활절에 함께 모였다.

연합예배 찬양팀 [사진 강신욱]
카혼을 치는 정우조 목사

예배 장면을 공개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중앙의 찬양인도자를 두고 벽에 붙어서 카혼 치는 목사가 인상적이어서 한 컷 남겼다.
세상 속에서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살라고 했더니 교회 안에서 왕이나 제사장처럼 행세하는 목사들이 많은 중 이 한 장면으로도 그렇지 않은 광야교회의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어 참 흐뭇했다.

설교는 정우조 목사님이 했고, 나는 시작 기도를 했다.
성찬식의 분병과 분잔은 정 목사님과 내가 같이 했다.
예배 실황과 전체 사진은 낮은울타리 송정현 형제가 수고했다.

연합예배 후 단체사진 [사진 송정현]

예배 후 광야교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낮은울타리가 준비한 드립커피와 쿠키를 먹었다.
주일 오후에 출근해야 하는 낮은울타리 식구가 있었고, 멀리 진주에서 온 ‘우리가교회’가 멀리 진주까지 돌아가야 해서 교제를 할 여유는 없었지만 참 은혜롭고 따뜻한 예배였다.

예배후 정우조 목사님과 함께 [사진 강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