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필요한 사람, 돌보는 사람

화명일신기독병원 원목 김외숙 전도사님의 초청으로 9월 16일 오전 8시 직원예배에서 설교했다.
비기독교인 비율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다고 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20분이라고 했다.
성경 이야기를 자세히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본문은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로 정하고, 제목은 ‘돌봄이 필요한 사람, 돌보는 사람’이라고 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환자들을 잘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분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나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면서 다짐하셨을테니 저는 그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이 생겼다.

"여러분은 병원에서는 제복을 입고 환자를 돌보는 분들입니다. 
근무 시간을 마치고 제복을 벗으면 여러분도 이 각박한 사회에서 한 가족의 구성원이고, 여러 문제와 상처와 아픔을 갖고 있는 분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사실은 여러분도 실은 돌봄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문제나 아픔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 놓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을 부르십시오.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을 돌보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돌봐주겠다고 약속하신 분입니다.
대신 우리의 아픔과 문제를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우리 곁에서 버틸 수 있도록 같이 있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분께 도움을 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