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303비전 성경암송학교 개교예배

2019년 영도 동삼동에서 김봄이 전도사님이 세운 꿈동산 암송학교가 2025년 휴교했다가, 1년 반만에 303비전 성경암송학교로 개명하여 지난 10월 1일(목) 오후 5시에 개교예배를 했다.

영도 동삼동 벽산아파트 상가에 있는 영도 303비전 성경암송학교 [사진 김봄이]
연혁과 도움을 주신 분들이 나온 개교예배 안내지 [캡처 강신욱]
개교예배 순서

예배 인도를 맡은 내가 김 전도사님에게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찬송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부름 받아 나선 이 몸’과 ‘여기에 모인 우리’였다.
나는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의 가사가 너무 부담스러워 신학교 때도 진심으로 부르지 않았는데 인도자로서 어쩔 수 없이 크게 불렀다.
찬송을 하니 이미 여럿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그동안 암송학교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고하는 순서는 암송학교를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헌상’이라고 명명했다.
김봄이 전도사님의 암송학교 연혁 및 운영보고는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기도하며 감당했는지 알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진작 포기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려 했을 때 순서지에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도배, 장판, 전기공사, 의자, 물품 등을 공급하는 일이 생겼다.

헌상 순서를 맡은 김봄이 전도사님 [사진 강신욱]

너무도 감사한 것은 김 전도사님이 사역하는 담임목사님이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이었는데 오늘 오전 암송학교의 변모된 모습을 보고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교역자들에게 303비전을 교회 내에서도 실행하면 좋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곳에 암송학교가 다시 연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나 상가 입점업체들도 환영했다고 한다.

설교 본문인 시편 126편 전편 1-6절을 참석한 아이들까지 모두 암송한 후, 303비전 성경암송학교 제2대 교장 한창수 목사님이 ‘꿈꾸는 것 같았도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해 주셨다.
김 전도사님에게 꾸준히 위로와 격려를 하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오신 한 목사님은 작은 승용차를 가득 채운 과자와 암송학교 책자를 선물하시더니 이곳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몇 번이나 울먹였고,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실 일을 역설했다.
하나님이 행하신 걸 눈으로 본 참석자들도 이곳에서 일어날 일을 기대하며 함께 눈물로 씨앗을 뿌리기로 했다.

설교하는 한창수 목사님
예배 후 기념사진

예배 후 CJS 장반수 대표님이 보내주신 돈으로 모두 맛있는 식사를 했다.
작은예수선교회 서진교 목사님은 어제까지 모금한 돈을 암송학교 전용계좌로 송금했다.
개교를 준비하며 일어난 모든 일들은 엄마를 도왔던 세 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10월 2일부터 영도 303비전 성경암송학교에 아이들이 올 것이다.
이곳에서 하나님 말씀을 접하고 배우고 익힌 아이들이 길갈의 열두 돌처럼 하나님 앞에 기념비 같은 인생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