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낮은울타리예배

비바람이 불고 꽃샘추위가 찾아왔지만 낮은울타리 식구들은 밝은 표정으로 모였다. 예배 전 커피를 마시며, 작년 이맘때쯤엔 개나리를 본 것 같은데 올해는 매화도 만개하지 못해서 관련 축제가 미뤄졌다는 대화를 나눴다. 아마 벚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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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의 연락

어젯밤 여러 연락을 받았다. 이혼을 결정했다는 이야기, 자살하고픈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 나를 강사로 초청하겠다는 이야기 등이다. 전화와 SNS 메시지와 카톡을 주고 받았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나중으로 미루자고 할 수가 없어서 전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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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원인 제거

낮은울타리에서 늘 거룩한 일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고급 아로마오일 방향제를 켜지만 늘 좋은 향기만 나지 않는다. 얼마전 다양한 기능이 있는 정수기로 교체했는데 그날부터 하수구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견디다 못해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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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와의 성경공부(2)

친구는 약 10년 전 심장마비가 와서 사선을 넘나드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기억력도 많이 상실했고, 거동도 불편해졌다. 그 와중에 경험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도원 분위기의 목사님을 만났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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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와의 성경공부(1)

고등학교 친구와의 첫 성경공부는 순조롭지 않았다. 몸이 불편한 친구를 위해 집까지 데리러 갔다. 약속된 10시보다 10분 전에 도착했다. 차에서 친구에게 준비되면 내려오라고 문자를 보냈다. 답문도 없고 10시가 지나도 내려오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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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커피의 쓴맛

마지막으로 시계를 본 것이 새벽 2시였다. 푹 자고 상쾌하게 일어났던 아침이 가물가물하다. 보통 아침에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쓰다고들 하지만 인생에 비하면 달짝지근할 뿐이다. 잠을 설치게 한 인생보다 더 쓴맛을 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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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낮은울타리예배

10시에 낮은울타리에 도착해서 주보와 설교원고와 기도문을 인쇄하고 성찬식 준비까지 마치니 30분이 흘렀다. 조금 후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도착했다.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나보다. 모두 함께 들어왔다. 가스렌지 배터리가 다 되어 배터리를 가져왔는데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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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 사순절(四旬節)

봄이 되면 교회들이 부활절을 앞두고 소위 ‘사순절'(四旬節)을 지킨다. 나는 교회가 전혀 성경적 근거가 없는 ‘사순절’을 지키는 것을 반대한다. ‘부활절과 사순절’에 대해 내리교회 강신영 목사님이 쓴 글을 올린다. 올해의 부활절은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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