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만나주세요”(2)
“목사님, 죄송합니다. 가족이 목사님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완강히 거부합니다. 바쁘신데 신경쓰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전혀 죄송할 일이 아닙니다. 가족에게 복음 전하고 싶어서 목사에게 연락한 것이 뭐가 죄송한 일입니까? 저에게 만남의 …
“목사님, 죄송합니다. 가족이 목사님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완강히 거부합니다. 바쁘신데 신경쓰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전혀 죄송할 일이 아닙니다. 가족에게 복음 전하고 싶어서 목사에게 연락한 것이 뭐가 죄송한 일입니까? 저에게 만남의 …
“목사님, 많이 바쁘시죠? 너무 바쁘신데 귀찮은 부탁을 해서 죄송합니다. 우리 가족 좀 만나주세요.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목사님 간증 보면서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귀찮은 부탁이라니요. 저는 이 일을 하려고 내려온 사람입니다. 저를 …
부산 법대 89학번 동기들을 만났다. 신년회 겸 만나는 것이다. 나는 다른 일정보다 동창들과의 만남을 우선한다. 나도 참석하겠다고 했더니 친구 한 명이 내가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것을 봤다며 “방송 탄 강 …
’영팔영팔‘ 신년회를 가졌다. 나와 페이스북 친구로만 지내던 분들인데 ’어쩌다가‘ 2022년 8월 8일 낮은울타리에서 처음 만나 서로 소개하고 인사할 때는 전혀 이렇게 모임이 지속될 줄 몰랐다. 각각 독특한 사역을 하는데다 처음 …
낮은울타리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찐옥수수, 술빵, 풀빵을 파는 1톤 트럭을 봤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1개 3500원인데 여기에선 3개 4000원이라 종종 사먹는다. 쌀쌀한 날씨라 뜨끈한 옥수수 생각이 나기도 했고, 사는 사람이 …
고3때 내 뒤에 앉았던 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다. 다른 일정을 위해 나서려다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도 갈 수 있는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약속된 일정을 먼저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친구와 그 가정은 비기독교라서 빈소에 …
나는 2011년 초부터 공황장애를 앓았고, 다양한 증상을 경험했으며, 신경정신과 치료, 한의학 치료, 상담 치료 등을 받아봤다. 의외로 공황장애나 불안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이 그런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
기도할 때마다 빼놓지 않는 50대 남성 한 명을 만났다. 성탄절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만났는데 헤어질 때 보니 10시 30분이나 되었다. 남자 둘이서 5시간 넘게 대화한 것이다. ”목사님, 8시 …
빠르면 일주일 뒤에나 전화가 올 줄 알았다. 전화를 끊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거친 부산 사투리가 탁한 목소리에 실려 왔다. 바로 ‘그 오빠’라는 걸 직감했다. “여보세요? 강신욱 목사님입니까? …
부산에 내려와서 처음 만나게 된 같은 나이 남성 비신자가 있다. 그동안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났다. 먼저는 50대 중반이 되면서 겪는 남자들의 애환을 나눈다. 힘이 빠지고, 쉽게 피곤하고, 운동능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