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를 위한 기도

올해 아흔이 되신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CBS 새롭게하소서 영상을 봤다고 한다.
난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수소문을 해서 찾았다고 했다.
지금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동이 불편하시냐고 물었더니 10년이 넘도록 심방은 물론이고 전화도 없어서 마음을 닫았다고 했다.

팔순이 넘은 가난한 독거어르신이 교회에 출석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돌봄을 기대한 것도 있지 않을까?
담임목사는 10년 이상 다닌 이분을 알기나 할까?
교구목사는 이분이 전화 한 통을 기다리다가 교회를 떠난 사실을 알기나 할까?
화도 나고 죄송하기도 했다.
일단 한 사람의 목사로서 사과했다.
아니 용서를 구했다.
대신 내가 이름을 기억하고 기도하겠다고 했다.

누워 침뱉기같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글을 보는 목사들이 지금부터라도 영업을 하지 말고 힘없고 가난하고 아픈 성도를 제대로 돌아보고 기도하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예수님이시라면 그들을 먼저 챙기실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