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둥지청소년회복센터(센터장 임윤택 목사)에는 소년법원 재판 후 새롭게 2명의 아이가 6개월간 둥지 식구가 되었다.
둥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나를 처음 본 신입 두 명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아이들의 이름과 학년을 묻고, 아이들에게 내 소개도 했다.
신입은 두 명 모두 무교라고 했다.
옆에서 한 아이가 장난스레 “하나님 안믿으면 지옥간다.”라고 외쳤다.
“지난 1년 반 동안 난 한 번도 그렇게 말한 적 없는데.”
”그건 맞아요.“
“성경을 읽고 설명하고 대화하는 건 맞지만 기독교 신앙을 강요한 적도 없어.”
“맞아요.”
“다만 지난 번 무사히 퇴소한 아이처럼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믿게 되었어요.’라고 자발적으로 말해주면 참 좋겠어.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세계적 고전인 성경을 통해 너희와 대화하고 너희 생각을 말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
집에 돌아오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피곤했다.
가방 정리는 하지 못했지만 두 아이의 이름을 기도명단에 넣었다.
이제 3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