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마지막 쪽방촌인 물만골에 셋째와 함께 가서 자립센터 개소식 겸 바자회 준비를 도왔다.
건축 자재를 나르고, 바자회 물품을 정리하고, 청소를 했다.
오랜만에 몸쓰는 일을 열심히 했더니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내가 작은 화단을 만들기 위해 삽질을 하는 걸 본 한 분이 말했다.
“목사님도 몸쓰는 일은 못하겠네요.”
대뜸 군대 시절이 떠오른다.
동기들이 다 피하려느 사역에 나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손을 들고 참여했다.
심지어 상관이 “왜 강신욱만 손드나? 강신욱 말고 손들어!”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참여해서 삽질을 하고 있으면 내 삽질을 본 상관으로부터 종종 이런 소릴 들었다.
”강신욱, 너 빠져.“

그래도 난 꾸준히 사역 신청을 했고, 지금도 열심히 그런 기회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