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수)부터 11일(토)까지 3박4일간 부산중앙교회 청년부 수련회에 강사로 다녀왔다.
무더위 중에도 내 아이들뻘 되는 청년들 50명 남짓이나 앉아있는 걸 보니 너무 귀하고 이뻐 보여서 한 마디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다.
다행히 청년들의 반응도 좋아 열심히 했는데, 첫날 설교를 마치고 보니 거의 두 시간이 지났다.
다음날 담당교역자에게 미안함을 표했더니 청년들 반응이 좋으니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
교역자의 예의상 발언이라고 여겼는데, 식사 시간에 몇몇 청년들이 내 테이블에 와서 질문을 하기도 하면서 어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계속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순진하니까 둘쨋날도 2시간을 했다.
다음날 담임인 김유현 목사님이 격려 방문차 오셨다.
내가 너무 길게 한 것 같다고 하니 청년들의 반응이 좋다며 마지막 시간도 그렇게 해달라고 하셨다.
담임목사님의 부탁이니까 나는 또 2시간을 했다.
마지막 날에 난 거의 4시간 동안 서있었던 것 같다.
찬양 1시간, 설교 2시간, 기도회 1시간.
그래서 설교가 1시간 쯤 지났을 때 갑자기 사진을 찍자고 했다.
설교하던 목사가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셀카 포즈를 취하니 낮에도 프로그램을 하느라 졸릴 수도 있는 청년들이 한바탕 웃으며 다시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 마치고 자정이 되어 숙소로 돌아오니 허리와 다리가 두드려 맞은 것처럼 아팠지만 마음만은 청년들 때문에 기뻤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를 기울여 말씀을 듣는 청년들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