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공동체를 위한 기도
성실하게 일월성신과 우주의 질서를 붙잡으셔서 우리에게 봄의 온기를 주신 하나님,
봄의 온기보다 더 따뜻하게 우리의 영혼을 품어주시는 하나님,
기온이 올라감에도 우리에게 들리는 소식은 전혀 따뜻하지 않습니다.
튀르키예의 지진이 일어난지 한 달이 넘었으나 여전히 그곳엔 절망과 고통과 슬픔이 가득합니다.
자유시장주의와 세계화라는 허울좋은 포장 속에서 순리를 역리로 쓰는 가진 자의 횡포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하나님이 계속 경고하고 결국 심판하셨던 성경과 역사의 교훈은 마치 없는 것처럼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물질과 정신의 혼란 속에서 미국 켄터키주 에즈베리 대학교 채플의 부흥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학생들을 통해 지금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세상에 알려 주시고 부흥을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으나 어디에나 계실 뿐 아니라 온 우주에 가득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이곳에도 얼마든지 부흥의 불길을 일으키시기를 원하시는 줄 압니다.
유럽이 근대이성주의와 물질주의로 기독교가 위기를 맞았을 때 7명의 건초더미 기도회를 통해 부흥을 주신 하나님, 1905년 을사늑약으로 주권이 거의 일본에게 넘어가는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1907년 평양대부흥을 주신 하나님이 오늘도 살아계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간절히 사모하오니 이 땅의 황무함을 불쌍히 보시고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자들이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를 듣고 이 땅을 다시 살려 주옵소서.
부흥이 교회사에나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현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지금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깨닫고 정신을 차리고 간구하게 하옵소서.
교회에 성령의 불길을, 성도에게 성령의 생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잠언 11장 11절 말씀에 의지하여 부산을 축복합니다.
이 땅이 살기 좋은 곳, 다음세대가 살고 싶은 곳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낮은울타리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삶을 위한 기도
온 우주가 담지 못할 정도로 크고 크시되 우주의 점 같은 지구 위의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
그 사랑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적 가치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저희들의 어두움과 완고함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무한한 은혜의 복음을 무시한 채 은근슬쩍 자신의 종교적 공로와 도덕적 삶을 구원의 근거로 주장하려는 미련함과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복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시고, 처음도 믿음이고 나중도 믿음인 단순한 복음으로 만족하게 하옵소서.
그때에 신앙의 경력이나 직분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하게 될 줄 믿습니다.
복음을 복음으로만 누리며 기뻐하게 하시고 비신자들에게 이 복음을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복음을 깨닫는 지혜를 구할 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봉헌기도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시간과 건강과 지혜와 물질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
우리가 가진 것은 수고하였기에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도록 허락하신 것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것 중 일부를 자원하여 드리오니 우리의 형편과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옵소서.
낮은울타리가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금으로 100만원을 보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연보가 교회의 운영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잘 사용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오는 주간에도 낮은울타리 식구들을 눈동자같이 지켜 주시고 주중에 만나거나 성경을 공부하는 비신자들의 가정과 건강을 지켜주옵소서.
늘 우리와 함께하겠다 약속하시고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키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