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다

어느 덧 중년이 되어버린 옛 청년이 멀리서 날 만나러 왔다. 내가 주례했던 사람이다.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란 옛말처럼 반갑고 고마웠다. “올해 몇 살이오?” “마흔 일곱입니다.” 이젠 같은 중년의 입장이 된(기분 나쁘려나?)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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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강동교회 전도세미나

지난 주일(4/6) 오후 124년 역사를 가진 구미강동교회에서 오후예배 설교를 했다. 4월말 전도초청행사를 앞두고 전도세미나로 나를 청한 것이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의 배려로 10시에 모임을 가지고 11시에 출발했다. 운전해서 구미까지 가는 길에 주일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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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의 검정고시 응시

부산으로 내려온 2021년에 중2였던 막내는 학교 적응을 못하고 중2병을 심하게 앓았고 급기야 자퇴했다. 세월이 약인가? 지난 주말(4/4) 그 막내가 고졸 검정고시를 치렀다. 모의고사 점수로는 합격선이지만 수험생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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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교회 겟세마네 기도회 설교

부산에서 7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있는 사직동교회의 금요 겟세마네 기도회에서 설교했다. 비신자를 초청하는 전도행사를 앞두고 나를 초청한 것이다. 난 대학교 1,2학년 시절 토요일에 사직운동장 옆 공터에서 노방전도를 했다. 당시 자전거나 롤러스케이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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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의 아름다움

밤길을 걷다가 달과 벚꽃의 아름다움에 잠시 멈춰섰다. 까만 밤하늘이 아니었다면 달과 벚꽃의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응원하고 후원한 누군가가 아니었다면 비신자를 위한 낮은울타리는 없었을 것이다. 낮은울타리의 배경이 되어준 밤하늘같은 그분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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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신앙이 생길려고 하나봐요”

4월이면 낮은울타리가 3주년을 맞는다.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응원하시는 분들의 글을 모아 소책자를 만드는 중이다. 부산으로 내려와 비신자를 만나는 일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보내주신 글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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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골 문화센터

황령산 중턱 계곡에 ‘물만골’이라 불리는 쪽방촌이 있다. 문상식 목사님이란 분이 그곳에 들어가 쪽방촌 주민들에게 목공, 미장 등 건축일을 가르치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자립을 돕고 있다. 그곳에 부산기윤실 사무총장인 가정호 목사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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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번 남겨야겠는데요.”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이 낮은울타리를 방문했다. 서로 사연을 털어놓던 중 가만히 보니 옷이 모두 원색이었다. “옷색이 전부 원색이에요. 사진 한번 남겨야겠는데요.” “오~ 그러네요. 맞추자고 한 것도 아닌데.” 옷 색깔보다 더 화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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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사장님의 선물

나는 책을 살 때 지역 서점(에벤에셀기독서점)을 이용한다. 온라인 서점이 저렴하긴 하지만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도 버텨주는 지역 기독서점을 응원하기 위해서이다. 기독교 서적뿐 아니라 일반 서적도 부탁하면 구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지난 주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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