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들과의 성경공부를 찍은 사진은 낭만과 감동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는 아이들이 감정이나 반응으로 널뛰기를 하는 걸 줄타기하듯 받아주는 일은 쉽지 않다.
지난 모임이 지난 1년 중 가장 심했던 것 같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린 날씨 탓일까?
‘염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일까?
아이들은 진학이나 진로 등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를 갖고 있었다.
안타까운 것은 부모로부터 격려와 응원이 아닌 심한 부정적 표현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고,
염려와 대책에 대해 진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보다 형편이 비슷한 친구들과 의논하다 보니 왜곡된 정보에 의해 그릇된 결정을 하기 쉽다는 것이다.
처벌을 받고 있는 비행청소년이라서 어른들과 이 사회가 자신들에 대해 이미 낙인을 찍었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절망이 크다.
그래서 복음에 대한 이해나 반응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더딘 것 같다.
그들의 생각이나 고민을 물어보고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진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다려주는 어른들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