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가 울산 대왕암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출렁다리에서 고소공포증 때문에 중간에 잠시 멈춘 식구가 있었는데, 출렁다리는 좌우 흔들림이 심하니 좌나 우의 손잡이를 잡으면 오히려 더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결국 왼쪽편 손잡이를 양손으로 부여잡고는 멈춰서고 말았다.
손을 잡아 드릴테니 가운데로 오시라고 해도 선뜻 따르지 못해 출렁다리 정체가 일어났다.
아마 손잡이를 잡아도 심하게 흔들리니 손을 놓는다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었을 것이다.
양쪽에서 손을 잡고 가운데 서서 걷게 했더니 이내 표정이 좋아졌다.
나중에는 걸으면서 시편 100편 암송도 하셨다.
우리가 잡고 있는 것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요동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인지 모른다.

내가 소문의낙원 챌린지를 하며 조회수가 잘 나오면 고기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평소 100회도 나오지 않는 설교와 성경공부 채널에서 1800회가 넘게 나왔다.
고깃집에 둘러앉아 함께 시편 100편을 암송했다.
말씀도 먹고 고기도 먹으니 이중으로 꿀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