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필리핀 둥지에서의 공연을 연습 중인 둥지 청소년들을 위해 피자와 치킨을 샀다.
둥지의 아이들이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며 달려왔다.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도 하이파이브를 청했다.
피자와 치킨을 보더니 환호했지만, 이내 앞으로는 이런 것 사오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아이들이 진심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기뻤다.

성경공부는 마태복음 7:19-24를 읽고 시각과 가치관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각자에게 보물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예상대로 휴대폰, 돈, 강아지 등 대답이 나왔다.
한 아이는 조용히 손가락을 한 바퀴 돌리며 둥지에 있는 다른 아이들을 가리켰다.
그 아이의 배경을 조금 알기에 마음이 짠했다.
대화를 마치고 처음 모임에 참석하는 아이들 중심으로 소감을 들었는데 겸손, 자족, 평화, 비교하지 않기 등의 이야기를 해서 감사했다.
모임을 마친 후 아이들은 다시 공연 연습을 했다.
어찌 모든 아이가 춤을 잘 추겠는가.
그래도 한 아이도 빠지지 않고 함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좋게 보였다.
그렇게 아이들을 보는 모습을 임윤택 목사님이 찍어주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