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안식일에 가버나움 마을의 회당에 들어가셨어. 거기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시는데 한 사건이 벌어졌어. 그 회당에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던 거야.”
“귀신 들리면 어떻게 돼요?”
“완전히 미쳐서 이상한 사람도 있고,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가끔씩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도 있어. 아마 이 사람은 남모르게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이었나봐. 평소에도 계속 이상한 짓을 했으면 사람들이 마을에서 쫓아냈겠지. 그런데 이 사람이 갑자기 소리를 지른 거야. 무슨 소리를 질렀는지 24절을 다같이 읽어줄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이것 봐.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귀신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공개적으로 소리친 거야.”
“귀신은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어요?”
“그렇지 영적인 존재니까.”
“차분하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귀신이 소리를 지르고 분위기를 깨니까 예수님이 귀신을 꾸짖으시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명령하셨어. 그랬더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26절을 읽어줄래?”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귀신이 나가기 싫어서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비명을 지르게 하고서는 나갔어. 그 사람은 제 정신을 차린 거지. 회당에서 이걸 본 사람들이 어땠을까?”
“너무 무서웠을 것 같아요.”
“맞아. 너무 무서웠을 것 같아. 그 귀신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잖아. 나에게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겠지.”
“으~ 무서우니까 그런 얘기 하지 마세요.”
“그러면 귀신을 물리치는 법을 가르쳐 줄게.”
“귀신을 물리칠 수 있어요?”
“그럼, 사람이 귀신을 물리칠 수 있을까?”
“아니오.”
“귀신은 사람이 아니라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이 힘이나 무기로 물리칠 수가 없어. 그런데 귀신은 누구를 무서워하지?”
“예수님.”
“예수님이 귀신을 어떻게 쫓아냈지?”
“꾸중했어요.”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꾸중하는 거야. 나를 따라해봐.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
“귀신아, 물러가라.”
“소리를 조금 더 크게 해보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
“이렇게 하면 정말 귀신이 물러가요?”
“내가 고등학교 때 귀신 꿈을 꿨는데, 뭐라고 말하면 귀신이 물러가는 것을 아는데 전혀 생각이 나질 않는 거야. 그래서 귀신이 내 얼굴 앞까지 다가오고 눈을 마주치는 수모를 당했어. 소리를 지르며 잠을 깼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거야.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예수님’ 이름을 생각하지 못한 것도 너무 죄송스럽고. 그래서 한 달 동안 하교하면 매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를 열 번씩 외치는 연습을 했어. 드디어 꿈에 다시 그 귀신을 만났어. 그런데 또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 ‘내가 매일 연습한 게 뭐였더라…’ 막 그랬지. 그러다가 딱 한 이름이 떠올랐어. 뭘까?”
“예수님.”
“맞았어. 내가 외친 것도 아니고 ‘예수’라는 이름만 떠올렸는데 귀신이 괴로워하면서 물러가더라. 너희들도 문장이 다 생각나지 않으면 ‘예수님, 도와주세요.’ 하든지, 아니면 ‘예수님.’ 이름만이라도 불러. 그러면 그 다음은 예수님이 알아서 해주실 거야. 할 수 있지?”
“다음에 악몽 꾸면 해볼게요.”
“오늘 공부 소감을 말해보자.”
“킹오브킹스 영화에서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귀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귀신을 물리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유익했어요.”
“그래, 귀신이 예수님을 무서워했던 것 기억하지?”
“예.”
“귀신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도 무서워해. 원래 걔네들이 우릴 무서워해야 정상이야. 그런데 귀신들이 자기네를 무서워하도록 우리를 속인 거지.”
“그럼 우리가 귀신한테 속은 거예요?”
“그렇지. 귀신은 거짓말장이이거든. 귀신에게 속은 게 좀 억울하지?”
“예.”
“귀신에게 속은 것이 억울해야 쫓아낼 수 있어.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꾸짖는 걸 연습해야겠지?”
“예, 이제 안 속을 거예요.”
“제발 그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