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울타리 거실에는 예수님이 서핑하는 그림이 있다.
내가 광리단길의 커피맛집에서 걸린 그림을 처음 본 후, 그 카페를 갈 때마다 액자 앞에서 머물렀다.
나중에 카페가 문을 닫을 때 그 사장님이 그걸 기억하고 일부러 내게 연락해서 선물해주셨다.
지난 주중에 처음 낮은울타리를 방문한 비신자가 이 그림을 보고 질문을 했다.
“누구인가요?”
“예수님이죠.”
“예수님인 걸 어떻게 알죠? 기독교인은 다 알 수 있는 건가요?”
“저는 한번에 알아봤는데 모든 기독교인이 그렇게 보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런 예수님의 모습이 참 좋지만 이런 모습의 예수님을 상상하지도 못하는 기독교인도 의외로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