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아이들과 성경공부를 매개로 만나고 있다.
공부할 때마다 본문을 A4지에 인쇄해서 가져가고 다시 걷어온다.
일주일 동안 아이들이 다시 볼 리가 없고, 자칫 쓰레기 취급이 될까 우려해서였다.
작년 처음 시작할 땐 거의 원본 그대로 되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요구한 적이 없는데도 아이들이 제법 필기를 한다.
물론 그림도 많이 그리지만.
지난 목요일도 아침부터 하루종일 주례, 양정, 대신동, 부산대앞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대추차 한 잔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둥지에 갔다.
밤 11시쯤 돌아와 필기내용을 본다.
이 녀석들이 나름 듣고 반응하려고 애쓴 흔적을 보면 피곤이 조금 덜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