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이 유명한 분이시더라고요”

둥지청소년회복센터에서 막 저녁식사를 마친 아이들과 성경공부를 하려는데, 평소와는 달리 다른 눈빛으로 날 보던 아이가 두 손을 모으고 내게 말을 걸었다.
”목사님이 유명한 분이시더라고요.“
”갑자기 무슨 소리니?“
”우리 엄마가 목사님을 알던데요.“
”어떻게? 난 전혀 모르는데.“
”제가 성경공부한다고 목사님 이름을 엄마에게 말하니까 엄마가 목사님이 TV에도 나오는 유명한 분이래요.“
”아하, 어머니가 새롭게하소서를 보신 모양이구나. 어머니께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그런데 난 어쩌다가 기독교방송에 나왔을 뿐이지 유명한 사람이 아니야. 연예인 보듯 하지 않으면 좋겠어.“